definition | [마을](/topic/마을)굿(당굿)을 한 다음 각 집을 차례로 돌면서 풍물을 치며 집 터 곳곳의 지신(地神)을 밟아 달램으로써 한 해의 안녕과 복덕을 기원하는 마을 민속의례. 주로 정초에서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 사이에 행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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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orname | 시지은 |
특징 | 지신밟기는 정초에 [마을](/topic/마을)굿을 통해 공동신에 대한 의례를 치르고 가가호호의 안녕을 축원하는 신앙적ㆍ주술적 의례이다. [[마당](/topic/마당)밟이](/topic/마당밟이), 뜰밟이, 집돌이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는 지신밟기가 가가호호 순방을 할 때 마당이나 뜰을 시작으로 집 터 곳곳의 지신을 밟기 때문이다. 지신을 밟는다는 것은 집 안 곳곳에 좌정하고 있는 지신이 함부로 발동하지 못하게 하는 동시에 풍물과 축원 등으로 지신을 위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집돌이는 마을에서 날짜를 정해 놓고 하는 동제(당제, 당굿, 당고사) 때 집집마다 순방하는 것을 일컫는 [유가돌기](/topic/유가돌기), 돌돌이와도 관련이 있다. 지신밟기를 매구(매굿)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매구는 지신밟기와 다른 민속의례로 파악된다. 매구는 섣달그믐날 밤에 마을의 각 집을 돌며 풍물을 치는 벽사진경(辟邪進慶) 의례로, 이렇다 할 정해진 절차 없이 풍물소리를 크게 내며 한바탕 치고 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매구가 새해를 맞기 위해 사악한 기운을 쫓는 일종의 [나례](/topic/나례)의식이라면 지신밟기는 정초에 일 년 동안의 안녕과 복덕을 기원하는 초복(招福)의식이라 할 수 있다. 지신밟기는 경기ㆍ강원ㆍ영남ㆍ호남 지방에서 보편적으로 행해졌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특히 영남지방에 지신밟기가 많이 남아 있으며, 영남ㆍ호남 지방의 일부 지역에서 매구(매굿)가 행해졌음을 알 수 있다. | 특징 | 지신밟기는 정초에 [마을](/topic/마을)굿을 통해 공동신에 대한 의례를 치르고 가가호호의 안녕을 축원하는 신앙적ㆍ주술적 의례이다. [[마당](/topic/마당)밟이](/topic/마당밟이), 뜰밟이, 집돌이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는 지신밟기가 가가호호 순방을 할 때 마당이나 뜰을 시작으로 집 터 곳곳의 지신을 밟기 때문이다. 지신을 밟는다는 것은 집 안 곳곳에 좌정하고 있는 지신이 함부로 발동하지 못하게 하는 동시에 풍물과 축원 등으로 지신을 위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집돌이는 마을에서 날짜를 정해 놓고 하는 동제(당제, 당굿, 당고사) 때 집집마다 순방하는 것을 일컫는 [유가돌기](/topic/유가돌기), 돌돌이와도 관련이 있다. 지신밟기를 매구(매굿)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매구는 지신밟기와 다른 민속의례로 파악된다. 매구는 섣달그믐날 밤에 마을의 각 집을 돌며 풍물을 치는 벽사진경(辟邪進慶) 의례로, 이렇다 할 정해진 절차 없이 풍물소리를 크게 내며 한바탕 치고 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매구가 새해를 맞기 위해 사악한 기운을 쫓는 일종의 [나례](/topic/나례)의식이라면 지신밟기는 정초에 일 년 동안의 안녕과 복덕을 기원하는 초복(招福)의식이라 할 수 있다. 지신밟기는 경기ㆍ강원ㆍ영남ㆍ호남 지방에서 보편적으로 행해졌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특히 영남지방에 지신밟기가 많이 남아 있으며, 영남ㆍ호남 지방의 일부 지역에서 매구(매굿)가 행해졌음을 알 수 있다. | 정의 | [마을](/topic/마을)굿(당굿)을 한 다음 각 집을 차례로 돌면서 풍물을 치며 집 터 곳곳의 지신(地神)을 밟아 달램으로써 한 해의 안녕과 복덕을 기원하는 마을 민속의례. 주로 정초에서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 사이에 행해진다. | 정의 | [마을](/topic/마을)굿(당굿)을 한 다음 각 집을 차례로 돌면서 풍물을 치며 집 터 곳곳의 지신(地神)을 밟아 달램으로써 한 해의 안녕과 복덕을 기원하는 마을 민속의례. 주로 정초에서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 사이에 행해진다. | 내용 | 지신밟기를 할 때에는 [농기](/topic/농기)(農旗)ㆍ[영기](/topic/영기)(令旗) 등을 든 [기수](/topic/기수)가 앞장[서고](/topic/서고), [꽹과리](/topic/꽹과리)ㆍ징ㆍ북ㆍ장구ㆍ[태평소](/topic/태평소)ㆍ[소고](/topic/소고) 등의 [치배](/topic/치배)가 악기를 치고, [대포수](/topic/대포수)ㆍ[양반](/topic/양반)ㆍ하동ㆍ[각시](/topic/각시) 등의 [잡색](/topic/잡색)이 따른다. 사용하는 [장단](/topic/장단)은 각 지역의 [길굿](/topic/길굿), 절하는 장단, 휘모리ㆍ자진가락ㆍ두마치와 같은 이채장단, 덩더꿍이ㆍ자진삼채ㆍ덧뵈기와 같은 [삼채](/topic/삼채)장단이 주로 쓰인다. 먼저 풍물패가 [마을](/topic/마을) 당산이나 당에 올라가 지신밟기 할 것을 간단하게 고하는 것으로 당굿을 마치고 마을 공동[우물](/topic/우물)에 가서 샘굿을 한다. 샘굿은 대체로 샘에 [금줄](/topic/금줄)을 치고 간단한 [제물](/topic/제물)과 술을 차려 놓으면 풍물패가 축원을 하면서 샘 주변을 한 바퀴 돈다. 샘굿을 마치면 풍물패는 마을에 내려와 집집을 돌며 본격적으로 지신밟기를 한다. 각 집에서는 문굿을 비롯하여 [성주굿](/topic/성주굿), 조왕굿([부엌](/topic/부엌)굿), 철용굿(터주굿, 장독굿), 곡간굿 등을 진행한다. 각 굿을 진행할 때 풍물패는 축원의 말을 한다. 축원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우물굿은 용왕님께 물이 잘 나오게 해 달라고 하거나, 아들딸 낳게 해 주고, 물이 맑아서 배탈 없이 건강하게 해 달라고 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아따 그 물 맛있다 꿀떡꿀떡 마시고 아들 낳고 딸 낳고 미역국에 밥먹자 (전북 남원시 보절면 괴양리[농악](/topic/농악)) 문굿은 주인에게 우리가 왔으니 문을 열어 달라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쥔쥔 문 여시오 문 안 열어 주면 갈래요 나[그네](/topic/그네) 손님 들어갑니다 (부산광역시 아미농악) 부엌에서 조왕굿을 할 때 [잡귀잡신](/topic/잡귀잡신)이 물러가도록 성주 조왕님께 빌고 아울러 그 집이 재수대통하도록 빌어 준다. 정제구석도 니구석 방구석도 니구석 마래구석도 니구석 삼사십이 열두구석 잡귀잡신 물러라 (전남 진도근 소포농악) 이 밖에도 방앗간굿에서는 [방아](/topic/방아)가 고장이 없도록 해 달라고 빌고, 마구간에서는 소나 말이 병에 걸리지 않도록 축원하며, 철용굿에서는 그 집의 부귀를 빌어 주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와 같이 지신밟기의 축원은 주로 그 집의 잡귀를 몰아내고 재수가 있어서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 달라는 내용이다. 지역에 따라 [고사소리](/topic/고사소리)가 발달한 곳의 풍물패나 [걸립패](/topic/걸립패)는 , 와 같은 ‘풀이’를 하기도 한다. 이 풀이는 앞에서 서술한 축원의 말보다는 길이가 꽤 길고 내용이 풍부하다. | 내용 | 지신밟기를 할 때에는 [농기](/topic/농기)(農旗)ㆍ[영기](/topic/영기)(令旗) 등을 든 [기수](/topic/기수)가 앞장[서고](/topic/서고), [꽹과리](/topic/꽹과리)ㆍ징ㆍ북ㆍ장구ㆍ[태평소](/topic/태평소)ㆍ[소고](/topic/소고) 등의 [치배](/topic/치배)가 악기를 치고, [대포수](/topic/대포수)ㆍ[양반](/topic/양반)ㆍ하동ㆍ[각시](/topic/각시) 등의 [잡색](/topic/잡색)이 따른다. 사용하는 [장단](/topic/장단)은 각 지역의 [길굿](/topic/길굿), 절하는 장단, 휘모리ㆍ자진가락ㆍ두마치와 같은 이채장단, 덩더꿍이ㆍ자진삼채ㆍ덧뵈기와 같은 [삼채](/topic/삼채)장단이 주로 쓰인다. 먼저 풍물패가 [마을](/topic/마을) 당산이나 당에 올라가 지신밟기 할 것을 간단하게 고하는 것으로 당굿을 마치고 마을 공동[우물](/topic/우물)에 가서 샘굿을 한다. 샘굿은 대체로 샘에 [금줄](/topic/금줄)을 치고 간단한 [제물](/topic/제물)과 술을 차려 놓으면 풍물패가 축원을 하면서 샘 주변을 한 바퀴 돈다. 샘굿을 마치면 풍물패는 마을에 내려와 집집을 돌며 본격적으로 지신밟기를 한다. 각 집에서는 문굿을 비롯하여 [성주굿](/topic/성주굿), 조왕굿([부엌](/topic/부엌)굿), 철용굿(터주굿, 장독굿), 곡간굿 등을 진행한다. 각 굿을 진행할 때 풍물패는 축원의 말을 한다. 축원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우물굿은 용왕님께 물이 잘 나오게 해 달라고 하거나, 아들딸 낳게 해 주고, 물이 맑아서 배탈 없이 건강하게 해 달라고 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아따 그 물 맛있다 꿀떡꿀떡 마시고 아들 낳고 딸 낳고 미역국에 밥먹자 (전북 남원시 보절면 괴양리[농악](/topic/농악)) 문굿은 주인에게 우리가 왔으니 문을 열어 달라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쥔쥔 문 여시오 문 안 열어 주면 갈래요 나[그네](/topic/그네) 손님 들어갑니다 (부산광역시 아미농악) 부엌에서 조왕굿을 할 때 [잡귀잡신](/topic/잡귀잡신)이 물러가도록 성주 조왕님께 빌고 아울러 그 집이 재수대통하도록 빌어 준다. 정제구석도 니구석 방구석도 니구석 마래구석도 니구석 삼사십이 열두구석 잡귀잡신 물러라 (전남 진도근 소포농악) 이 밖에도 방앗간굿에서는 [방아](/topic/방아)가 고장이 없도록 해 달라고 빌고, 마구간에서는 소나 말이 병에 걸리지 않도록 축원하며, 철용굿에서는 그 집의 부귀를 빌어 주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와 같이 지신밟기의 축원은 주로 그 집의 잡귀를 몰아내고 재수가 있어서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 달라는 내용이다. 지역에 따라 [고사소리](/topic/고사소리)가 발달한 곳의 풍물패나 [걸립패](/topic/걸립패)는 , 와 같은 ‘풀이’를 하기도 한다. 이 풀이는 앞에서 서술한 축원의 말보다는 길이가 꽤 길고 내용이 풍부하다. | 역사 | 조선시대 문인인 이옥(李鈺, 1760~1812)이 봉성(오늘날 경남 합천군 근경)에 유배되었을 때 지은 『봉성문여(鳳城文餘)』라는 문집에 매구와 지신밟기로 보이는 [마을](/topic/마을)행사를 아이들에게 전해 듣고 그 내용을 라는 글로 적은 것이 남아 있어 조선 후기에도 매구와 지신밟기 같은 마을 민속의례가 진행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역사적 근거가 되고 있다. 음력섣달 스무아흐렛날 저녁에 고을 사람들이 봉성문 밖에서 매구굿을 벌인다. 이렇게 하는 것은 관례이다. 아이들이 구경을 하고 돌아와서 “광부(狂夫) 세 사람이 가면을 썼는데 한 사람은 선비, 한 사람은 [할미](/topic/할미), 한 사람은 귀면을 했다. 금고([꽹과리](/topic/꽹과리)․징․북․장구 등 풍물악기)를 빠르게 치면서 소리를 아울러 했기 때문에 아주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정월 초이튿날에 시끌거리면서 창 밖을 지나가는 사람이 있어 가만히 엿보니 종이 깃털 장식과 흰 총채를 들고 앞장서서 가는 한 사람, 작은 동발을 든 세 사람, 징을 든 두 사람, 북을 쥔 일곱 사람이었다. 이들 모두 붉은 [쾌자](/topic/쾌자)를 입고 [전립](/topic/전립)을 썼으며, 전립 위에는 지화를 꽂았다. 남의 집에 이르러 떠들면서 놀이를 벌이니 그 집에서 소반에 쌀을 담아 문 밖으로 나온다. 이를 [화반](/topic/화반), 곧 꽃반이라고 한다. 이는 또한 남아 있는 풍습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十二月二十九日夕 邑人設魅鬼戲于鳳城門外 例也. 童子觀而歸言 狂夫三人着假面 一措大 一老婆 一鬼臉. 金鼓迭作 謳謠竝唱以樂之. 正月二日 有喧而過窓外路者 窺之 執紙毦白拂先者一人 執銅小鈸者三人 執銅鉦者二人 執鼙鼓者七人 皆衣紅掛子 戴氈笠 笠上揷紙花. 到人家噪戱 其家盤供米出門 名曰花盤. 其亦儺之餘風歟 이옥이 봉성에서 아이들로부터 전해들은 섣달 스무아흐렛날의 일은 매구라고 볼 수 있다. 풍물악기를 치면서 소리(노래)를 했으며, 선비와 할미 그리고 귀신얼굴을 한 [잡색](/topic/잡색)이 뒤따랐음을 알 수 있다. 또 정월 초이튿날에 꽹과리[銅小鈸], 징[銅鉦], 장구, 북, [소고](/topic/소고)[鼙鼓] 등 악기를 치면서 남의 집에 이르러 떠들며 놀이를 벌이면 그 집에서 소반에 쌀을 담아 문 밖으로 내온다고 하였다. 남의 집에 이르러 떠드는 것은 축원의 말이나 [고사소리](/topic/고사소리)일 것이며, 소리와 놀이를 받은 집에서 쌀을 내오는 것은 최근까지 전해지는 지신밟기의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당시 봉성 지역에서는 섣달그믐쯤에는 매굿을 쳤고, 정월 초에는 지신밟기를 행했음을 알 수 있다. 조사된 자료를 보면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 매굿과 지신밟기를 병행하거나 용어를 혼용한 경우가 발견된다. 이에 따라 마을굿인 당굿([당산굿](/topic/당산굿))에서 시작하여 집집을 방문하는 집굿으로 진행되는 공통점이 있는 매굿과 지신밟기가 전혀 별개의 것이었다가 후대로 오면서 벽사의식이 강한 매굿이 약화되고, 축원과 오락성이 강한 지신밟기가 성행하게 됐으리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마을 전체와 개별 가정을 동시에 축원하던 지신밟기는 진정한 마을공동체 의례라고 할 수 있지만 당굿에서 시작해 집돌이로 이어가는 전래적인 방법으로 지신밟기를 진행하는 마을은 현재 많지 않다. 다만 마을의 풍물패가 뜻을 두어 정초에 허락된 집이나 상점에 가서 풍물을 쳐 주고 [덕담](/topic/덕담)을 해 주는 형태의 지신밟기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마을공동체가 해체되면서 마을공동의례는 소멸하고 개별 가정의 복덕만을 축원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 역사 | 조선시대 문인인 이옥(李鈺, 1760~1812)이 봉성(오늘날 경남 합천군 근경)에 유배되었을 때 지은 『봉성문여(鳳城文餘)』라는 문집에 매구와 지신밟기로 보이는 [마을](/topic/마을)행사를 아이들에게 전해 듣고 그 내용을 라는 글로 적은 것이 남아 있어 조선 후기에도 매구와 지신밟기 같은 마을 민속의례가 진행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역사적 근거가 되고 있다. 음력섣달 스무아흐렛날 저녁에 고을 사람들이 봉성문 밖에서 매구굿을 벌인다. 이렇게 하는 것은 관례이다. 아이들이 구경을 하고 돌아와서 “광부(狂夫) 세 사람이 가면을 썼는데 한 사람은 선비, 한 사람은 [할미](/topic/할미), 한 사람은 귀면을 했다. 금고([꽹과리](/topic/꽹과리)․징․북․장구 등 풍물악기)를 빠르게 치면서 소리를 아울러 했기 때문에 아주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정월 초이튿날에 시끌거리면서 창 밖을 지나가는 사람이 있어 가만히 엿보니 종이 깃털 장식과 흰 총채를 들고 앞장서서 가는 한 사람, 작은 동발을 든 세 사람, 징을 든 두 사람, 북을 쥔 일곱 사람이었다. 이들 모두 붉은 [쾌자](/topic/쾌자)를 입고 [전립](/topic/전립)을 썼으며, 전립 위에는 지화를 꽂았다. 남의 집에 이르러 떠들면서 놀이를 벌이니 그 집에서 소반에 쌀을 담아 문 밖으로 나온다. 이를 [화반](/topic/화반), 곧 꽃반이라고 한다. 이는 또한 남아 있는 풍습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十二月二十九日夕 邑人設魅鬼戲于鳳城門外 例也. 童子觀而歸言 狂夫三人着假面 一措大 一老婆 一鬼臉. 金鼓迭作 謳謠竝唱以樂之. 正月二日 有喧而過窓外路者 窺之 執紙毦白拂先者一人 執銅小鈸者三人 執銅鉦者二人 執鼙鼓者七人 皆衣紅掛子 戴氈笠 笠上揷紙花. 到人家噪戱 其家盤供米出門 名曰花盤. 其亦儺之餘風歟 이옥이 봉성에서 아이들로부터 전해들은 섣달 스무아흐렛날의 일은 매구라고 볼 수 있다. 풍물악기를 치면서 소리(노래)를 했으며, 선비와 할미 그리고 귀신얼굴을 한 [잡색](/topic/잡색)이 뒤따랐음을 알 수 있다. 또 정월 초이튿날에 꽹과리[銅小鈸], 징[銅鉦], 장구, 북, [소고](/topic/소고)[鼙鼓] 등 악기를 치면서 남의 집에 이르러 떠들며 놀이를 벌이면 그 집에서 소반에 쌀을 담아 문 밖으로 내온다고 하였다. 남의 집에 이르러 떠드는 것은 축원의 말이나 [고사소리](/topic/고사소리)일 것이며, 소리와 놀이를 받은 집에서 쌀을 내오는 것은 최근까지 전해지는 지신밟기의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당시 봉성 지역에서는 섣달그믐쯤에는 매굿을 쳤고, 정월 초에는 지신밟기를 행했음을 알 수 있다. 조사된 자료를 보면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 매굿과 지신밟기를 병행하거나 용어를 혼용한 경우가 발견된다. 이에 따라 마을굿인 당굿([당산굿](/topic/당산굿))에서 시작하여 집집을 방문하는 집굿으로 진행되는 공통점이 있는 매굿과 지신밟기가 전혀 별개의 것이었다가 후대로 오면서 벽사의식이 강한 매굿이 약화되고, 축원과 오락성이 강한 지신밟기가 성행하게 됐으리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마을 전체와 개별 가정을 동시에 축원하던 지신밟기는 진정한 마을공동체 의례라고 할 수 있지만 당굿에서 시작해 집돌이로 이어가는 전래적인 방법으로 지신밟기를 진행하는 마을은 현재 많지 않다. 다만 마을의 풍물패가 뜻을 두어 정초에 허락된 집이나 상점에 가서 풍물을 쳐 주고 [덕담](/topic/덕담)을 해 주는 형태의 지신밟기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마을공동체가 해체되면서 마을공동의례는 소멸하고 개별 가정의 복덕만을 축원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 형태 |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섣달그믐에 하는 매구는 정초에 이루어지는 지신밟기ㆍ[[마당](/topic/마당)밟이](/topic/마당밟이)와는 형태가 다른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이 항에서는 지신밟기를 중심으로 서술하기로 한다. 지신밟기는 [마을](/topic/마을)의 풍물패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전문 연희패인 [걸립패](/topic/걸립패)가 마을에 들어와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1. 마을의 풍물패가 지신밟기를 하는 경우 : 정초, 보통 정월 초사나흘에서 보름 사이에 [꽹과리](/topic/꽹과리)ㆍ징ㆍ북ㆍ장구ㆍ[태평소](/topic/태평소) 등으로 구성된 마을의 풍물패가 당(堂)에 가서 당굿을 지내고 마을 공동[우물](/topic/우물)에 가서 샘굿을 한 다음 집집을 돌게 된다. 집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문굿을 비롯하여 [성주굿](/topic/성주굿), 조왕굿([부엌](/topic/부엌)굿), 철용굿(터주굿, 장독굿), 곡간굿 등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지신밟기를 한다. 문굿은 주인의 허락을 얻기 위해, 즉 문을 열어 달라고 치는 굿이다. 여기에는 [마루](/topic/마루)에 상을 차려 놓고 지내는 성주굿, 부엌에 들어가 치는 조왕굿, 뒤꼍의 [장독대](/topic/장독대)로 가서 치는 철용굿이 있다. 집에 샘(우물)이 있으면 샘굿(우물굿)을 하고, 노적이 있으면 노적굿을 치며, 측간굿([뒷간](/topic/뒷간)굿)ㆍ방앗간굿ㆍ마구간굿 등 방문하는 집의 형태나 환경에 따라 굿의 내용이 달라진다. 방문하는 집안 곳곳에 좌정해 있는 지신을 밟으면서 액막이 축원을 하면 그 집에서는 풍물패가 가는 곳마다 쌀과 실, 촛불, [정화수](/topic/정화수) 등으로 간단한 상을 차려 놓는다. 풍물패의 축원에 집주인은 돈을 내놓기도 한다. 이렇게 모인 쌀이나 돈은 풍물패나 마을 전체의 공동기금으로 사용된다. 지신밟기가 모두 끝나면 집의 사정에 따라 간단한 식사나 술상을 내온다. 풍물패는 음식을 먹고 인사굿을 한 다음 다른 집으로 향한다. 마을 풍물패에서는 부족한 인원, 예를 들어 [상쇠](/topic/상쇠)ㆍ장구잽이ㆍ[소고](/topic/소고)잽이 등을 다른 마을에서 청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다른 마을에서 온 잽이([치배](/topic/치배))는 일정 정도의 수[고비](/topic/고비)를 받는다. 2. 걸립패가 마을에 들어와 지신밟기를 하는 경우 : [걸궁](/topic/걸궁)패라고도 부르는 걸립패는 절이나 마을에 필요한 기금을 모으기 위해 전문적으로 악기를 치고 [고사](/topic/고사)덕담을 하는 풍물패를 말한다. 걸립패가 한 마을에 들어가 지신밟기를 하고자 할 때에는 걸립패의 기능에 대한 일종의 시험인 문굿을 치르고 나서 마을의 당산에 올라 [당산굿](/topic/당산굿)을 하고 난 다음에 마을의 각 집을 돌며 지신밟기를 한다. 이때 지신밟기는 마을 풍물패의 지신밟기와 같이 문굿을 치고 마당에 들어가 집 안 구석구석을 돌며 악기를 치고 고사덕담을 한다. 걸립패가 지신밟기를 하는 경우에는 마을 풍물패의 축원에 비해 길고 예술적인 고사덕담이 불린다. 이때 집주인은 곡식과 돈을 상 위에 놓아둔다. 이것은 마을에 필요한 기금이 된다. 이 기금은 마을과 걸립패가 일정 정도의 비율로 나누어 가진다. 마을 풍물패가 지신밟기를 하면서 모은 전곡(錢穀)이 풍물패나 마을의 공동기금이 되는 것과 달리 걸립패가 지신밟기를 하는 경우에는 마을과 걸립패가 나누어 가[지게](/topic/지게) 되어 마을의 기금 조성과 걸립패의 수입 두 차원을 충족시키는 것이 큰 차이이다. 마을 풍물패나 걸립패가 지신밟기를 하는 경우 외에 함경남도 [북청사자놀음](/topic/북청사자놀음)이나 경남 수영과 동래의 탈놀음 등처럼 정초에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놀이비용을 마련하는 경우도 지신밟기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 형태 |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섣달그믐에 하는 매구는 정초에 이루어지는 지신밟기ㆍ[[마당](/topic/마당)밟이](/topic/마당밟이)와는 형태가 다른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이 항에서는 지신밟기를 중심으로 서술하기로 한다. 지신밟기는 [마을](/topic/마을)의 풍물패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전문 연희패인 [걸립패](/topic/걸립패)가 마을에 들어와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1. 마을의 풍물패가 지신밟기를 하는 경우 : 정초, 보통 정월 초사나흘에서 보름 사이에 [꽹과리](/topic/꽹과리)ㆍ징ㆍ북ㆍ장구ㆍ[태평소](/topic/태평소) 등으로 구성된 마을의 풍물패가 당(堂)에 가서 당굿을 지내고 마을 공동[우물](/topic/우물)에 가서 샘굿을 한 다음 집집을 돌게 된다. 집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문굿을 비롯하여 [성주굿](/topic/성주굿), 조왕굿([부엌](/topic/부엌)굿), 철용굿(터주굿, 장독굿), 곡간굿 등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지신밟기를 한다. 문굿은 주인의 허락을 얻기 위해, 즉 문을 열어 달라고 치는 굿이다. 여기에는 [마루](/topic/마루)에 상을 차려 놓고 지내는 성주굿, 부엌에 들어가 치는 조왕굿, 뒤꼍의 [장독대](/topic/장독대)로 가서 치는 철용굿이 있다. 집에 샘(우물)이 있으면 샘굿(우물굿)을 하고, 노적이 있으면 노적굿을 치며, 측간굿([뒷간](/topic/뒷간)굿)ㆍ방앗간굿ㆍ마구간굿 등 방문하는 집의 형태나 환경에 따라 굿의 내용이 달라진다. 방문하는 집안 곳곳에 좌정해 있는 지신을 밟으면서 액막이 축원을 하면 그 집에서는 풍물패가 가는 곳마다 쌀과 실, 촛불, [정화수](/topic/정화수) 등으로 간단한 상을 차려 놓는다. 풍물패의 축원에 집주인은 돈을 내놓기도 한다. 이렇게 모인 쌀이나 돈은 풍물패나 마을 전체의 공동기금으로 사용된다. 지신밟기가 모두 끝나면 집의 사정에 따라 간단한 식사나 술상을 내온다. 풍물패는 음식을 먹고 인사굿을 한 다음 다른 집으로 향한다. 마을 풍물패에서는 부족한 인원, 예를 들어 [상쇠](/topic/상쇠)ㆍ장구잽이ㆍ[소고](/topic/소고)잽이 등을 다른 마을에서 청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다른 마을에서 온 잽이([치배](/topic/치배))는 일정 정도의 수[고비](/topic/고비)를 받는다. 2. 걸립패가 마을에 들어와 지신밟기를 하는 경우 : [걸궁](/topic/걸궁)패라고도 부르는 걸립패는 절이나 마을에 필요한 기금을 모으기 위해 전문적으로 악기를 치고 [고사](/topic/고사)덕담을 하는 풍물패를 말한다. 걸립패가 한 마을에 들어가 지신밟기를 하고자 할 때에는 걸립패의 기능에 대한 일종의 시험인 문굿을 치르고 나서 마을의 당산에 올라 [당산굿](/topic/당산굿)을 하고 난 다음에 마을의 각 집을 돌며 지신밟기를 한다. 이때 지신밟기는 마을 풍물패의 지신밟기와 같이 문굿을 치고 마당에 들어가 집 안 구석구석을 돌며 악기를 치고 고사덕담을 한다. 걸립패가 지신밟기를 하는 경우에는 마을 풍물패의 축원에 비해 길고 예술적인 고사덕담이 불린다. 이때 집주인은 곡식과 돈을 상 위에 놓아둔다. 이것은 마을에 필요한 기금이 된다. 이 기금은 마을과 걸립패가 일정 정도의 비율로 나누어 가진다. 마을 풍물패가 지신밟기를 하면서 모은 전곡(錢穀)이 풍물패나 마을의 공동기금이 되는 것과 달리 걸립패가 지신밟기를 하는 경우에는 마을과 걸립패가 나누어 가[지게](/topic/지게) 되어 마을의 기금 조성과 걸립패의 수입 두 차원을 충족시키는 것이 큰 차이이다. 마을 풍물패나 걸립패가 지신밟기를 하는 경우 외에 함경남도 [북청사자놀음](/topic/북청사자놀음)이나 경남 수영과 동래의 탈놀음 등처럼 정초에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놀이비용을 마련하는 경우도 지신밟기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 Jisinbabgi se refiere a un ritual comunitario en el que dan una vuelta por el pueblo visitando los hogares pisando los dioses del suelo llamados Jisin, en las diferentes esquinas del barrio con el acompañamiento de la música tradicional de agricultores, que se lleva a cabo entre el día de la luna nueva llamado [[Seol](/topic/primerdíadelAñoNuevoLunar)](/topic/Seol) y el jeongwoldaeboreum, el 15 de enero del calendario lunar para pedirles por la buena suerte por el año que comienza. Los procedimientos del jisinbabgi tienen por objetivo tener a los dioses del suelo mantenidos en varias esquinas de cada hogar y apaciguar a las deidades con la música y oraciones. La procesión del ritual se lidera por el portador de la bandera de agricultores, seguido por percusionistas llamados chibae que está tocando los instrumentos como janggu, kkwaenggwari, jing, buk y sogo. Los músicos suben a la montaña guardiana del pueblo llamada dangdan para ofrecer un ritual sencillo a fin de informar a la deidad tutelar que el jisinbabgi tendrá lugar, y luego ellos se dirigen al pozo comunal para efectuar un ritual llamado seamgut que significa “ritual en el manantial”. Al terminar los dos rituales, el grupo de músicos hace el jisinbabgi en cada casa de la aldea. En todas las esquinas de cada vivienda, ellos llevan a cabo una serie de rituales incluyendo la entrada, cocina, terraza donde se guardan las jarras de barro para salsas, depósito de granos y patio. El grupo de músicos elevan sus plegarias para ahuyendar a los espíritus malignos y atraer la fortuna, honor y prosperidad al hogar. El jisinbabgi es un ejemplo excelente del rol sagrado y religioso de músicos en la religión popular en Corea. El primer jugador del kkwaenggwari, conocido como sangsoe, toma parte del ritual como un oficiante y el sonido grandioso de la música de percusión contribuye a evitar la mala fortuna. | Jisinbabgi is a communal ritual of going around the houses in the village to tread on the earth gods in different corners of the grounds, accompanied by farmers’ music, a rite that follows the ritual for village gods (dangsangut) held between [[Seol](/topic/LunarNewYear)](/topic/Seol) (Lunar New Year’s Day) and Jeongwoldaeboreum (Great Full Moon) to pray for peace and good fortune for the New Year. The ritual procedures aim at keeping in place the earth gods positioned in various corners of each home, and at appeasing the deities with music and prayers. The ritual procession is led by the flag bearer carrying a farmers’ banner, followed by percussionists, who are called chibae, playing janggu (hourglass drum), kkwaenggwari (small gong), jing (gong), buk (small drum) and sogo (snare drum). The musicians first climb up the village guardian mountain (dangsan) to offer a simple ritual to report to the village deity that the earth god treading will take place, then they head to the communal well for a spring ritual, or saemgut. When the two rituals are over, the troupe of musicians begin their earth god treading, stopping by each house in the village. At each house they carry out a series of rituals at every corner of the house including the gate, kitchen, sauce jar terrace, grain shed, and the yard. Prayers are offered to chase away evil spirits from the house and to invite in good fortune for honor and prosperity. The ritual is a good example of the sacred and religious role of musicians in Korean folk religion. The first gong player, called sangsoe, takes on the role of ritual officiant, and the loud and imposing percussion music contributes to expelling bad fortune. | 岁首到正月十五之间的某一天举行[堂山](/topic/堂山)[巫祭](/topic/巫祭)之后,人们依次去各家,一边击打农乐,一边踩家中各角落的地神,对其进行安慰,并祈祷一年平安大吉大利的村庄祭仪。 “踏地神”目的有二,一是使坐定在家中各处的地神不随便动,二是通过祈愿和农乐慰劳地神。踏地神时,举农旗的旗手走在最前面,小锣,大锣,鼓,仗鼓以及小鼓的敲打手(农乐打击乐手的总称)敲着乐器跟在后面。农乐队首先上村里的堂山或者去[祠堂](/topic/祠堂),简单禀告即将要踏地神,堂山巫祭就此结束。之后到村井举行“祭泉”仪式。祭泉结束后,农乐队回到村庄,挨家挨户踏地神。各家进行“祭门”,“[城主](/topic/城主)巫祭”,“祭灶”(祭厨),“祭[凸隆](/topic/凸隆)”(祭宅基,祭酱缸),“祭谷仓”等仪式活动。踏地神时,农乐队祈祷该户人家吉祥好运荣华富贵,家中杂鬼被赶走。踏地神活动中,农乐队把令旗放在最前面驱厄招福,是一种咒术行为。因此可以说踏地神很好地体现了农乐队的宗教及其神圣的作用。农乐队的宗教作用一目了然:“上倠”(农乐队中敲大锣并指挥全队的人—译注)某种程度上担任了主祭者的职责,大大小小的农乐队声音起到[除厄](/topic/除厄)的作用。 | 지역사례 | 지신밟기는 지역마다 다른 특징들을 보인다. 각 지역의 대표적인 곳의 사례는 다음과 같다. 1. [평택[농악](/topic/농악)](/topic/평택농악) : 경기도 평택 지역에서는 정월 초하룻날이나 초이튿날부터 대보름날까지 지신밟기를 한다. 지신밟기를 시작하는 날에 쇠꾼들은 [서낭기](/topic/서낭기)를 앞세우고 풍물을 치며 당에 가서 당굿을 치고, [마을](/topic/마을)의 큰 [우물](/topic/우물)에 가서 샘굿을 친다. 그리고 각 집을 방문하여 [[마당](/topic/마당)굿](/topic/마당굿)을 치고, [마루](/topic/마루) 앞에서 [고사소리](/topic/고사소리)를 하고, 터주굿ㆍ조왕굿 등을 친다. 2. 강릉 홍제농악 : 강원도 강릉시 홍제동에서는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날부터 사나흘 동안 농악대가 집집을 돌며 농악을 치면서 고사를 지내는 지신밟기를 한다. 열나흗날 밤에 뒷산 여성황사에 올라가 서낭굿을 하고 대보름날부터 집집을 들러 지신을 밟는다. 굿패가 서낭기를 들고 풍물을 치면서 문굿을 치고 들어가 다양한 놀이를 한 다음 마당굿ㆍ조왕굿 등을 하며 집 안 구석구석을 돈다. 3. 대구 [고산농악](/topic/고산농악) : 잽이들이 문 앞에서 문굿을 치고 들어가 마루에서 [성주풀이](/topic/성주풀이)를 하고, 집 안 곳곳을 돌면서 조왕풀이ㆍ[장고](/topic/장고)방풀이ㆍ용왕풀이ㆍ고방풀이ㆍ방앗간풀이ㆍ마구간풀이ㆍ마당풀이를 한다. 축원의 내용이 [상쇠](/topic/상쇠)의 [사설](/topic/사설)로 읊어진다. 4. 진주농악 : 당산에 올라가 [당산굿](/topic/당산굿)을 하고, 공동우물이 있으면 우물굿을 하고 나서 가가호호 방문한다. 각 집을 방문하여 문굿을 하고 들어가 마당을 돌면서 신나게 논 다음 집 안 곳곳을 돌며 조왕굿, 장독간굿, [성주굿](/topic/성주굿) 등을 한다. 5. [김제농악](/topic/김제농악) : 전북 김제 지역에서 [마당밟이](/topic/마당밟이)는 [걸궁](/topic/걸궁)굿으로 이루어진다. 문굿을 치며 마을의 허락을 받고 들어온 다른 마을의 농악대, 즉 걸궁패는 마을 공동우물에 가서 샘굿을 치고 당산으로 가서 농악을 하겠다는 사실을 고하는 당산굿을 한다. 그리고 가가호호를 방문해 집 마당에 들어가 한판 노는 마당굿과 개인놀이를 한 다음 [고사굿](/topic/고사굿), 조왕굿, 장독굿 등을 진행하고 다음 집으로 옮긴다. 마당밟이를 다 하면 날당산굿을 치면서 마을을 떠난다. 6. [임실필봉농악](/topic/임실필봉농악) : 전북 임실군 필봉 지역에서는 섣달그믐에 치는 매굿과 정초에 치는 마당밟이를 따로 진행한다. 매굿은 섣달그믐날 밤에 마을에 사악한 기운을 쫓는 굿이다. 먼저 당산으로 가서 고하고 마을에 내려와 공동우물에서 샘굿을 친 다음 마을 집집이 들러 농악을 치면서 집굿을 친다. 매굿은 특별한 내용이나 절차 없이 집집을 돌아다니며 한바탕 치고 다니는 것이 특징이며, 각 집에서 쌀이나 돈을 약간 내놓기도 한다. 음력 정월 초에 쇠꾼들이 동청마당에 모여 매굿에서와 같이 당산굿을 치고 샘굿을 친다. 그다음 집집이 들러 문굿을 치고 들어가 마당굿, 정지굿(성주풀이), 철용굿, 노적굿([뒤주](/topic/뒤주)굿) 등 마당밟이를 한다. | 지역사례 | 지신밟기는 지역마다 다른 특징들을 보인다. 각 지역의 대표적인 곳의 사례는 다음과 같다. 1. [평택[농악](/topic/농악)](/topic/평택농악) : 경기도 평택 지역에서는 정월 초하룻날이나 초이튿날부터 대보름날까지 지신밟기를 한다. 지신밟기를 시작하는 날에 쇠꾼들은 [서낭기](/topic/서낭기)를 앞세우고 풍물을 치며 당에 가서 당굿을 치고, [마을](/topic/마을)의 큰 [우물](/topic/우물)에 가서 샘굿을 친다. 그리고 각 집을 방문하여 [[마당](/topic/마당)굿](/topic/마당굿)을 치고, [마루](/topic/마루) 앞에서 [고사소리](/topic/고사소리)를 하고, 터주굿ㆍ조왕굿 등을 친다. 2. 강릉 홍제농악 : 강원도 강릉시 홍제동에서는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날부터 사나흘 동안 농악대가 집집을 돌며 농악을 치면서 고사를 지내는 지신밟기를 한다. 열나흗날 밤에 뒷산 여성황사에 올라가 서낭굿을 하고 대보름날부터 집집을 들러 지신을 밟는다. 굿패가 서낭기를 들고 풍물을 치면서 문굿을 치고 들어가 다양한 놀이를 한 다음 마당굿ㆍ조왕굿 등을 하며 집 안 구석구석을 돈다. 3. 대구 [고산농악](/topic/고산농악) : 잽이들이 문 앞에서 문굿을 치고 들어가 마루에서 [성주풀이](/topic/성주풀이)를 하고, 집 안 곳곳을 돌면서 조왕풀이ㆍ[장고](/topic/장고)방풀이ㆍ용왕풀이ㆍ고방풀이ㆍ방앗간풀이ㆍ마구간풀이ㆍ마당풀이를 한다. 축원의 내용이 [상쇠](/topic/상쇠)의 [사설](/topic/사설)로 읊어진다. 4. 진주농악 : 당산에 올라가 [당산굿](/topic/당산굿)을 하고, 공동우물이 있으면 우물굿을 하고 나서 가가호호 방문한다. 각 집을 방문하여 문굿을 하고 들어가 마당을 돌면서 신나게 논 다음 집 안 곳곳을 돌며 조왕굿, 장독간굿, [성주굿](/topic/성주굿) 등을 한다. 5. [김제농악](/topic/김제농악) : 전북 김제 지역에서 [마당밟이](/topic/마당밟이)는 [걸궁](/topic/걸궁)굿으로 이루어진다. 문굿을 치며 마을의 허락을 받고 들어온 다른 마을의 농악대, 즉 걸궁패는 마을 공동우물에 가서 샘굿을 치고 당산으로 가서 농악을 하겠다는 사실을 고하는 당산굿을 한다. 그리고 가가호호를 방문해 집 마당에 들어가 한판 노는 마당굿과 개인놀이를 한 다음 [고사굿](/topic/고사굿), 조왕굿, 장독굿 등을 진행하고 다음 집으로 옮긴다. 마당밟이를 다 하면 날당산굿을 치면서 마을을 떠난다. 6. [임실필봉농악](/topic/임실필봉농악) : 전북 임실군 필봉 지역에서는 섣달그믐에 치는 매굿과 정초에 치는 마당밟이를 따로 진행한다. 매굿은 섣달그믐날 밤에 마을에 사악한 기운을 쫓는 굿이다. 먼저 당산으로 가서 고하고 마을에 내려와 공동우물에서 샘굿을 친 다음 마을 집집이 들러 농악을 치면서 집굿을 친다. 매굿은 특별한 내용이나 절차 없이 집집을 돌아다니며 한바탕 치고 다니는 것이 특징이며, 각 집에서 쌀이나 돈을 약간 내놓기도 한다. 음력 정월 초에 쇠꾼들이 동청마당에 모여 매굿에서와 같이 당산굿을 치고 샘굿을 친다. 그다음 집집이 들러 문굿을 치고 들어가 마당굿, 정지굿(성주풀이), 철용굿, 노적굿([뒤주](/topic/뒤주)굿) 등 마당밟이를 한다. | 의의 | [마을](/topic/마을)의 신앙적 의례를 크게 유교식으로 진행하는 경우, 무당이 진행하는 경우, 풍물패가 진행하는 경우 세 [가지](/topic/가지)로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지신밟기는 전적으로 풍물패가 진행하는 마을의 신앙 의례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풍물패가 [영기](/topic/영기)를 앞세워 액을 물리치고 복을 불러들이는 주술적 행위를 하는 지신밟기는 풍물패가 지닌 신앙적이고 신성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풍물패가 들고 다니는 영기ㆍ[농기](/topic/농기) 등이 무속에서 사용하는 [신대](/topic/신대)의 역할과 상통하고, 그 과정에서 풍물패의 [상쇠](/topic/상쇠)가 일종의 사제자 역할을 하며, 크고 웅장한 풍물소리가 제액(除厄)의 기능을 하는 등 신앙적 측면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 Jisinbabgi se refiere a un ritual comunitario en el que dan una vuelta por el pueblo visitando los hogares pisando los dioses del suelo llamados Jisin, en las diferentes esquinas del barrio con el acompañamiento de la música tradicional de agricultores, que se lleva a cabo entre el día de la luna nueva llamado [[Seol](/topic/primerdíadelAñoNuevoLunar)](/topic/Seol) y el jeongwoldaeboreum, el 15 de enero del calendario lunar para pedirles por la buena suerte por el año que comienza. Los procedimientos del jisinbabgi tienen por objetivo tener a los dioses del suelo mantenidos en varias esquinas de cada hogar y apaciguar a las deidades con la música y oraciones. La procesión del ritual se lidera por el portador de la bandera de agricultores, seguido por percusionistas llamados chibae que está tocando los instrumentos como janggu, kkwaenggwari, jing, buk y sogo. Los músicos suben a la montaña guardiana del pueblo llamada dangdan para ofrecer un ritual sencillo a fin de informar a la deidad tutelar que el jisinbabgi tendrá lugar, y luego ellos se dirigen al pozo comunal para efectuar un ritual llamado seamgut que significa “ritual en el manantial”. Al terminar los dos rituales, el grupo de músicos hace el jisinbabgi en cada casa de la aldea. En todas las esquinas de cada vivienda, ellos llevan a cabo una serie de rituales incluyendo la entrada, cocina, terraza donde se guardan las jarras de barro para salsas, depósito de granos y patio. El grupo de músicos elevan sus plegarias para ahuyendar a los espíritus malignos y atraer la fortuna, honor y prosperidad al hogar. El jisinbabgi es un ejemplo excelente del rol sagrado y religioso de músicos en la religión popular en Corea. El primer jugador del kkwaenggwari, conocido como sangsoe, toma parte del ritual como un oficiante y el sonido grandioso de la música de percusión contribuye a evitar la mala fortuna. | Jisinbabgi is a communal ritual of going around the houses in the village to tread on the earth gods in different corners of the grounds, accompanied by farmers’ music, a rite that follows the ritual for village gods (dangsangut) held between [[Seol](/topic/LunarNewYear)](/topic/Seol) (Lunar New Year’s Day) and Jeongwoldaeboreum (Great Full Moon) to pray for peace and good fortune for the New Year. The ritual procedures aim at keeping in place the earth gods positioned in various corners of each home, and at appeasing the deities with music and prayers. The ritual procession is led by the flag bearer carrying a farmers’ banner, followed by percussionists, who are called chibae, playing janggu (hourglass drum), kkwaenggwari (small gong), jing (gong), buk (small drum) and sogo (snare drum). The musicians first climb up the village guardian mountain (dangsan) to offer a simple ritual to report to the village deity that the earth god treading will take place, then they head to the communal well for a spring ritual, or saemgut. When the two rituals are over, the troupe of musicians begin their earth god treading, stopping by each house in the village. At each house they carry out a series of rituals at every corner of the house including the gate, kitchen, sauce jar terrace, grain shed, and the yard. Prayers are offered to chase away evil spirits from the house and to invite in good fortune for honor and prosperity. The ritual is a good example of the sacred and religious role of musicians in Korean folk religion. The first gong player, called sangsoe, takes on the role of ritual officiant, and the loud and imposing percussion music contributes to expelling bad fortune. | 岁首到正月十五之间的某一天举行[堂山](/topic/堂山)[巫祭](/topic/巫祭)之后,人们依次去各家,一边击打农乐,一边踩家中各角落的地神,对其进行安慰,并祈祷一年平安大吉大利的村庄祭仪。 “踏地神”目的有二,一是使坐定在家中各处的地神不随便动,二是通过祈愿和农乐慰劳地神。踏地神时,举农旗的旗手走在最前面,小锣,大锣,鼓,仗鼓以及小鼓的敲打手(农乐打击乐手的总称)敲着乐器跟在后面。农乐队首先上村里的堂山或者去[祠堂](/topic/祠堂),简单禀告即将要踏地神,堂山巫祭就此结束。之后到村井举行“祭泉”仪式。祭泉结束后,农乐队回到村庄,挨家挨户踏地神。各家进行“祭门”,“[城主](/topic/城主)巫祭”,“祭灶”(祭厨),“祭[凸隆](/topic/凸隆)”(祭宅基,祭酱缸),“祭谷仓”等仪式活动。踏地神时,农乐队祈祷该户人家吉祥好运荣华富贵,家中杂鬼被赶走。踏地神活动中,农乐队把令旗放在最前面驱厄招福,是一种咒术行为。因此可以说踏地神很好地体现了农乐队的宗教及其神圣的作用。农乐队的宗教作用一目了然:“上倠”(农乐队中敲大锣并指挥全队的人—译注)某种程度上担任了主祭者的职责,大大小小的农乐队声音起到[除厄](/topic/除厄)的作用。 | 의의 | [마을](/topic/마을)의 신앙적 의례를 크게 유교식으로 진행하는 경우, 무당이 진행하는 경우, 풍물패가 진행하는 경우 세 [가지](/topic/가지)로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지신밟기는 전적으로 풍물패가 진행하는 마을의 신앙 의례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풍물패가 [영기](/topic/영기)를 앞세워 액을 물리치고 복을 불러들이는 주술적 행위를 하는 지신밟기는 풍물패가 지닌 신앙적이고 신성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풍물패가 들고 다니는 영기ㆍ[농기](/topic/농기) 등이 무속에서 사용하는 [신대](/topic/신대)의 역할과 상통하고, 그 과정에서 풍물패의 [상쇠](/topic/상쇠)가 일종의 사제자 역할을 하며, 크고 웅장한 풍물소리가 제액(除厄)의 기능을 하는 등 신앙적 측면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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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원 | 서울굿의 양상과 의미 | 홍태한 |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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