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ion |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목축(牧畜)이나 목축에 종사하는 이들을 관장하는 신. 제주도에서는 목축에 종사하는 사람, 곧 목동(牧童)이나 목자(牧者)를 ‘테우리’라고 부른다. 이에 따라 테우리신은 목축과 관련된 일이나 목축에 종사하는 목동 등 목축 전반을 관장하는 목축의 신을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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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orname | 허용호 |
정의 |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목축(牧畜)이나 목축에 종사하는 이들을 관장하는 신. 제주도에서는 목축에 종사하는 사람, 곧 목동(牧童)이나 목자(牧者)를 ‘테우리’라고 부른다. 이에 따라 테우리신은 목축과 관련된 일이나 목축에 종사하는 목동 등 목축 전반을 관장하는 목축의 신을 말한다. | 정의 |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목축(牧畜)이나 목축에 종사하는 이들을 관장하는 신. 제주도에서는 목축에 종사하는 사람, 곧 목동(牧童)이나 목자(牧者)를 ‘테우리’라고 부른다. 이에 따라 테우리신은 목축과 관련된 일이나 목축에 종사하는 목동 등 목축 전반을 관장하는 목축의 신을 말한다. | 내용 | 목축의 신과 관련된 이야기는 제주도굿 초감제와 [세경본풀이](/topic/세경본풀이), 그리고 조천읍 북촌리 본향당인 가릿당본풀이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초감제에서 신들을 위계에 따라 나열하는 대목인 ‘젯리앉혀 살려옴’ 대목을 보면 “하세경 정이엇인 정수남이 살려옵서. 천앙테우리, 지왕테우리, 인왕테우리 세경만국 저 테우리, 일수장 이수장 삼수장 오륙수장에 놀던 테우리 거느립고 열두시만국 거느령 손에 시만국 번성시켜 주저, 양반의 집읜 부일월 상세경, 심방의 집읜 직부일월 상세경 연다 알로 살려옵서”라고 되어 있다. 세경본풀이에 등장하는 정수남이를 여러 테우리, 곧 목동들을 거느리는 신격으로 인식하고 있음이 나타난다. [목축신](/topic/목축신)인 정수남이뿐만 아니라 그가 거느리는 여러 테우리까지 제의 대상으로 삼아 목축이 잘되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실제 세경본풀이를 보면 정수남이가 목축신으로 좌정하는 과정이 잘 나타나 있다. “[오곡](/topic/오곡)열두시만국을 마련던 상세경 문도령 중세경 청비 마련고 하세경 정이엇인 정수남이 칠월 마불림으로 받아 먹기 마련허고 일이삼오륙수장에 테우리를 마련허여 부일월 상세경이 뒈옵네다”라고 되어 있다. 자청비가 집안 남종인 정수남이를 목축신으로 좌정시켜 [마불림제](/topic/마불림제)(우마의 증식을 기원하는 제의)를 얻어먹고 살게 한다는 내용이다. 이로 보건대 정수남이는 마불림제의 대상 신격으로서 목축과 테우리들을 관장하는 존재, 곧 테우리신임을 알 수 있다. 정수남이를 목축의 신, 곧 테우리신으로 인식하는 사례는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북촌본향당인 가릿당본풀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칠월 열나흗날 동경테우리 서경테우리 남경테우리 북경테우리 정이읏인 정수남이 정술덱이 잘 위민 우리 북촌에 있는 쉬, 일수장 이수장이 가까우니 그레 가겠투록 아녀서 잘 먹으민 우리 지경데레 아다 준다”라고 하여 ‘정이 없는 정수남이 정술덱이’를 [마을](/topic/마을)의 말과 목장을 관장하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음이 나타난다. | 내용 | 목축의 신과 관련된 이야기는 제주도굿 초감제와 [세경본풀이](/topic/세경본풀이), 그리고 조천읍 북촌리 본향당인 가릿당본풀이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초감제에서 신들을 위계에 따라 나열하는 대목인 ‘젯리앉혀 살려옴’ 대목을 보면 “하세경 정이엇인 정수남이 살려옵서. 천앙테우리, 지왕테우리, 인왕테우리 세경만국 저 테우리, 일수장 이수장 삼수장 오륙수장에 놀던 테우리 거느립고 열두시만국 거느령 손에 시만국 번성시켜 주저, 양반의 집읜 부일월 상세경, 심방의 집읜 직부일월 상세경 연다 알로 살려옵서”라고 되어 있다. 세경본풀이에 등장하는 정수남이를 여러 테우리, 곧 목동들을 거느리는 신격으로 인식하고 있음이 나타난다. [목축신](/topic/목축신)인 정수남이뿐만 아니라 그가 거느리는 여러 테우리까지 제의 대상으로 삼아 목축이 잘되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실제 세경본풀이를 보면 정수남이가 목축신으로 좌정하는 과정이 잘 나타나 있다. “[오곡](/topic/오곡)열두시만국을 마련던 상세경 문도령 중세경 청비 마련고 하세경 정이엇인 정수남이 칠월 마불림으로 받아 먹기 마련허고 일이삼오륙수장에 테우리를 마련허여 부일월 상세경이 뒈옵네다”라고 되어 있다. 자청비가 집안 남종인 정수남이를 목축신으로 좌정시켜 [마불림제](/topic/마불림제)(우마의 증식을 기원하는 제의)를 얻어먹고 살게 한다는 내용이다. 이로 보건대 정수남이는 마불림제의 대상 신격으로서 목축과 테우리들을 관장하는 존재, 곧 테우리신임을 알 수 있다. 정수남이를 목축의 신, 곧 테우리신으로 인식하는 사례는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북촌본향당인 가릿당본풀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칠월 열나흗날 동경테우리 서경테우리 남경테우리 북경테우리 정이읏인 정수남이 정술덱이 잘 위민 우리 북촌에 있는 쉬, 일수장 이수장이 가까우니 그레 가겠투록 아녀서 잘 먹으민 우리 지경데레 아다 준다”라고 하여 ‘정이 없는 정수남이 정술덱이’를 [마을](/topic/마을)의 말과 목장을 관장하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음이 나타난다. | 지역사례 | 목축과 관련된 전반적인 것을 관장하는 테우리신에 대한 대표적인 제의로 테우리 코사가 있다. 테우리 코시라고도 불리는 테우리 코사는 제주도 여러 지역에서 목축업, 축산업을 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행해진다. 보통 테우리 코사는 해변이나 어촌을 제외한 제주도 중산간 지역에서 많이 행해진다. 이 제의는 목축업, 축산업을 하는 이들이 키우고 있는 마소의 증식과 번성을 기원하고자 하는 것이다. 제주도에서 [목축신](/topic/목축신)을 모시는 제의는 보통 백중 무렵에 행해진다. 그런데 백중 무렵에 행해지는 제주도 당굿으로 [마불림제](/topic/마불림제)가 있다. 마불림제는 음력 7월 13일에서 7월 15일 쯤에 행하는 당굿이다. 그런데 이 제의를 마불림제라 하지 않고 백중제라 하는 당이 있다. 이때의 백중제는 우마의 증식을 기원하는 성격이 강한 제의이다. 특히 구좌읍 송당 지역과 같이 목축을 많이 하는 곳에서는 우마의 증식을 기원하는, 곧 목축신을 위하는 제의가 벌어진다. 목축신을 위하는 제의는 이처럼 테우리 코사, 테우리 코시, 쉬멩질, 테우리 맹질, 백중제 등으로 불린다. 이때 모셔지는 신격은 목축신이 중심이 된다. 이 신격의 정체와 유래가 다른 사례가 몇 [가지](/topic/가지) 전해진다. 첫 번째 사례는 목축신인 정수남이를 위한 [고사](/topic/고사)를 지내면 집안의 말과 소가 번성한다는 생각에서 제의를 지낸다는 것이다. 테우리신을 위한 테우리 코사에서 모셔지는 대상이 정수남이임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사례이다. 두 번째 사례는 백중 즈음에 [마을](/topic/마을) 남자들이 한밤에 산으로 가서 테우리 코사를 목축신에게 올리는 것이다. 이때 목자들은 자기들의 말이나 소를 [방목](/topic/방목)하는 동산 이름을 하나하나 섬겨 나간다. “천왕테우리도 먹엉 갑서, 인왕테우리도 먹엉 갑서, 지왕테우리도 먹엉 갑서. 테우리도 먹엉 갑서”하면서 하나하나 동산 이름을 섬겨 나가는 것이다. 대부분 그 마을 목장의 이름이 거의 입에 오르내린다. 목축신격이 정수남이로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고 천왕테우리, 인왕테우리, 지왕테우리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목축을 하는 사람과 목동 중심의 제의라는 성격이 이 사례에서 나타나고 있다. 세 번째 사례는 테우리 백종이를 목축신으로 모시는 경우이다. 테우리 백종이가 방목지의 풀 백가지 종을 알고 말을 잘 돌보아 말이 잘 번식되었으나 후손이 없어 마주가 테우리의 고마움을 기리기 위하여 음력 7월 14일 자시(11시~1시)에 방목장에서 메, 생닭, 팥을 넣지 않은 떡, 채소, 계란 세 개, 술, 다섯 가지 과일을 준비하여 함께 제를 지내고 고[수레](/topic/수레)를 한다는 것이다. | 참고문헌 | 제주도 무속자료[사전](/topic/사전) (현용준, 신구문화사, 1980) 제주도 무속을 통해서 본 큰굿 열두거리의 구조적 [원형](/topic/원형)과 신화 (이수자, 집문당, 2004) 제주도의 [마불림제](/topic/마불림제)가 백중과 상관성을 갖게 된 원인과 그 의의 (이수자, 역사민속학19, 한국역사민속학회, 2004) | 지역사례 | 목축과 관련된 전반적인 것을 관장하는 테우리신에 대한 대표적인 제의로 테우리 코사가 있다. 테우리 코시라고도 불리는 테우리 코사는 제주도 여러 지역에서 목축업, 축산업을 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행해진다. 보통 테우리 코사는 해변이나 어촌을 제외한 제주도 중산간 지역에서 많이 행해진다. 이 제의는 목축업, 축산업을 하는 이들이 키우고 있는 마소의 증식과 번성을 기원하고자 하는 것이다. 제주도에서 [목축신](/topic/목축신)을 모시는 제의는 보통 백중 무렵에 행해진다. 그런데 백중 무렵에 행해지는 제주도 당굿으로 [마불림제](/topic/마불림제)가 있다. 마불림제는 음력 7월 13일에서 7월 15일 쯤에 행하는 당굿이다. 그런데 이 제의를 마불림제라 하지 않고 백중제라 하는 당이 있다. 이때의 백중제는 우마의 증식을 기원하는 성격이 강한 제의이다. 특히 구좌읍 송당 지역과 같이 목축을 많이 하는 곳에서는 우마의 증식을 기원하는, 곧 목축신을 위하는 제의가 벌어진다. 목축신을 위하는 제의는 이처럼 테우리 코사, 테우리 코시, 쉬멩질, 테우리 맹질, 백중제 등으로 불린다. 이때 모셔지는 신격은 목축신이 중심이 된다. 이 신격의 정체와 유래가 다른 사례가 몇 [가지](/topic/가지) 전해진다. 첫 번째 사례는 목축신인 정수남이를 위한 [고사](/topic/고사)를 지내면 집안의 말과 소가 번성한다는 생각에서 제의를 지낸다는 것이다. 테우리신을 위한 테우리 코사에서 모셔지는 대상이 정수남이임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사례이다. 두 번째 사례는 백중 즈음에 [마을](/topic/마을) 남자들이 한밤에 산으로 가서 테우리 코사를 목축신에게 올리는 것이다. 이때 목자들은 자기들의 말이나 소를 [방목](/topic/방목)하는 동산 이름을 하나하나 섬겨 나간다. “천왕테우리도 먹엉 갑서, 인왕테우리도 먹엉 갑서, 지왕테우리도 먹엉 갑서. 테우리도 먹엉 갑서”하면서 하나하나 동산 이름을 섬겨 나가는 것이다. 대부분 그 마을 목장의 이름이 거의 입에 오르내린다. 목축신격이 정수남이로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고 천왕테우리, 인왕테우리, 지왕테우리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목축을 하는 사람과 목동 중심의 제의라는 성격이 이 사례에서 나타나고 있다. 세 번째 사례는 테우리 백종이를 목축신으로 모시는 경우이다. 테우리 백종이가 방목지의 풀 백가지 종을 알고 말을 잘 돌보아 말이 잘 번식되었으나 후손이 없어 마주가 테우리의 고마움을 기리기 위하여 음력 7월 14일 자시(11시~1시)에 방목장에서 메, 생닭, 팥을 넣지 않은 떡, 채소, 계란 세 개, 술, 다섯 가지 과일을 준비하여 함께 제를 지내고 고[수레](/topic/수레)를 한다는 것이다. | 참고문헌 | 제주도 무속자료[사전](/topic/사전) (현용준, 신구문화사, 1980) 제주도 무속을 통해서 본 큰굿 열두거리의 구조적 [원형](/topic/원형)과 신화 (이수자, 집문당, 2004) 제주도의 [마불림제](/topic/마불림제)가 백중과 상관성을 갖게 된 원인과 그 의의 (이수자, 역사민속학19, 한국역사민속학회,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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