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ion | 서울굿에서 신령들을 위해 술과 안주를 올리는 [제상](/topic/제상). |
---|---|
mp3Cnt | 0 |
wkorname | 이수현 |
정의 | 서울굿에서 신령들을 위해 술과 안주를 올리는 [제상](/topic/제상). | 내용 | 대안주상은 술과 안주가 핵심이기 때문에 대안주상 또는 안주상이라고 부른다. 간소한 굿에서는 [대상](/topic/대상)(大床)이나 신령상 앞에 술, [향로](/topic/향로), 산적을 놓는 정도로 소략하기도 한다. 술은 맑은 술을 쓰며, 고[기와](/topic/기와) 생선을 위주로 안주를 올린다. 상 앞에는 향로와 [촛대](/topic/촛대)를 세운다. 대안주상은 굿당에서는 굿상 중앙, 전통가옥에서는 [대청](/topic/대청)[마루](/topic/마루)에 각각 차린다. 『[무당내력](/topic/무당내력)(巫黨來歷)』에는 대안주상이라는 이름이 나타나지 않고 대상에 편, 과일, 떡을 놓고 그 앞에 작은 상을 두어 술잔과 향로를 둔 그림만 전해진다. [장군](/topic/장군)거리, 신장거리, 별상거리, 대감거리에 쓴다. 이 네 [가지](/topic/가지) 제차를 묶어서 대안주거리•상산거리, 또는 큰거리•대거리라고도 한다. 맨 앞줄에 맑은 술을 3잔 올린다. 맑은 술은 과거에는 쌀과 누룩으로 직접 빚어 여러 번 걸러낸 [조라술](/topic/조라술)이다. 탁주를 가라앉혀 윗물만 떠낸 술을 썼다고 하지만 현재는 거의 판매용 소주나 약주를 쓴다. 술을 직접 빚을 경우에는 아주 깨끗하거나 특별한 장소에서 뜬 물을 쓰는 것이 원칙이다. 고기 안주는 굿의 규모, 굿을 맡은 만신의 특성, [재가집](/topic/재가집)의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돼지고기보다는 쇠고기를 선호한다. 쇠머리, 통갈비, 우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갈비찜, 고기적, 너비아니, 산적, 편육 등을 볼 수 있다. 날고기를 올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는 만신들이 있으나 현 상황에서는 그 지역과 계통을 명확히 추적할 수 없다. “소 잡어 설파하고 왼소머리 깃을 잡어 받으시구, 큰소는 허리 찍어 받으시구, 작은소 꽁지 찍어 받으시구, 대양푼 갈비찜에, 소양푼 영계찜에…”라는 무가에서 보듯이 닭고기도 썼던 것으로 여겨지지만 현재는 흔히 보이지 않는다. 이외에 생선도 사용하며, 숭어•민어•생선전 등을 볼 수 있다. 여기에 두부, 빈대떡, 각종 전을 더하여 올릴 수도 있다. 여러 신격을 같은 상에 모시면서 제물의 의미에도 중복이 가해졌다. 그러나 대체로 쇠머리와 통갈비는 장군 또는 상산에게 바치는 제물, 우족은 대감에게 바치는 제물이라고 한다. 굿거리 도중에 쇠머리, 통갈비, 우족을 월도와 [삼지창](/topic/삼지창)에 꽂아 사슬을 세운다. 대안주상에 올라가는 갈비찜, 통갈비 등에는 오색 고명을 올리기도 한다. 보통 5색이 아니라 3색이나 4색으로 이루어지는 오색 고명은 전통적으로 계란지단, 실[고추](/topic/고추), [부추](/topic/부추)나 [미나리](/topic/미나리), 실파, 목이[버섯](/topic/버섯)이나 석이버섯으로 흰색•노란색•빨간색•파란색•검은색을 낸다. 이런 고명의 사용은 궁중음식의 영향으로 보인다. | 참고문헌 | 서울지방의 무속신앙 [제상](/topic/제상)차림을 통하여 본 식문화에 대한 고찰 (김상보·황혜성,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2, 한국식생활문화학회, 1988) 서울굿의 상차림에 대하여 (홍태한, 한국무속학 6, 한국무속학회, 2003) 서울의 무가 ([최형근](/topic/최형근), 민속원, 2004) 굿과 음식 1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무당내력](/topic/무당내력) (서대석 해제, 민속원, 2005) 굿상에 투영된 신에 대한 인식 (이수현, 서울대학교 대학원, 20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