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ion | [마을](/topic/마을)신앙이나 가정신앙에서 [제물](/topic/제물)을 준비하거나 의례를 직접 주관하는 주체로서, 한 가정의 안주인인 가정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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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orname | 김효경 |
정의 | [마을](/topic/마을)신앙이나 가정신앙에서 [제물](/topic/제물)을 준비하거나 의례를 직접 주관하는 주체로서, 한 가정의 안주인인 가정주부. | 정의 | [마을](/topic/마을)신앙이나 가정신앙에서 [제물](/topic/제물)을 준비하거나 의례를 직접 주관하는 주체로서, 한 가정의 안주인인 가정주부. | 내용 | 주부는 민간신앙에서 신앙의례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의례를 의뢰하거나 직접 수행하는 주체이다. 주부는 가족 구성원의 안녕이나 집안의 화평을 위해 다양한 의례를 거행한다. 개인적 차원에서 의례를 행할 때는 개인신앙의 주체가 되고, 가정을 단위로 의례를 베풀 때는 가정신앙의 주체가 된다. 심지어 [마을](/topic/마을)신앙에서 제물을 장만하기도 하고 제사를 직접 수행하는 마을신앙의 주체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주부는 민간신앙에서 의례를 수행하는 직․간접적인 주체의 종교적 사제(司祭)이다. 특히 가부장권을 중시하는 의례가 남성 중심, 즉 가장(家長) 중심으로 베풀어진다면 그 이외의 민간신앙 주체는 그 집의 주부(主婦)이다. 주부는 한 가정의 안주인인 동시에 집안의 안녕과 평화를 위한 모든 의례의 주관자인 셈이다. 민간신앙은 무속, 마을신앙, 개인 및 가정신앙으로 구분된다. 주부는 이들 의례에서 제각기 다른 역할을 맡는다. 무속은 전문 사제가 주축이 되어 베푸는 의례이지만 그러한 의례가 시행되려면 주부의 요청이 있어야 한다. 집안의 대소사와 관련하여 종교적인 해결책이 요구될 때 그 집안의 안주인인 주부는 무당이나 법사를 찾아간다. 그런 뒤 굿이 거행될 때 주부는 제물을 준비하고, 각종 굿이 진행되는 동안 별비(別費)를 올리기도 하고, 각 절차에서 [비손](/topic/비손)을 하거나 소지를 올리는 등 종교적 소망을 담은 의례를 주관한다. 무당과 더불어 주부는 굿을 완성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마을제사에서도 주부의 역할은 간과할 수 없다. 우선 제사를 주관할 [제관](/topic/제관)은 신수를 보아 [생기복덕](/topic/생기복덕)이 닿는 사람 가운데 깨끗한 사람으로 선정한다. 이때 고려해야 하는 것이 그 부인이 정(淨)한가 부정(不淨)한가의 여부이다. 월경을 하지 않고, 출산을 하지 않는 등 주부의 깨끗함 역시 고려 대상이 된다. 제관과 더불어 같은 공간에 거주하는 자로서 중요하기도 하지만 주부는 제물을 장만해야 하는 실질적인 역할이 주어지므로 중시된다. 제물 마련은 제관의 역할 수행에 있어 간과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주부는 마을제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할 수 있다. 전체적인 상황에서 보면 주부가 마을제사와 관련을 맺는 것은 매우 드물다. 그러나 문화의 전승 주체로서 남성이 그 역할을 하지 않으려 할 때나 여성성이 강조되는 경우에는 주부가 그 주체가 된다. 한 가정의 안주인으로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 내면에는 전통의 문화를 전승하고 보존하려는 강한 의지의 소[유자](/topic/유자)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부는 한 집안의 안주인으로서만이 아니라 민간신앙의 주관자로서 그 집안의 가운(家運)을 유지하고 지키는 수호자이다. 간혹 마을제사를 지낼 때 제비를 거두는 사람을 지칭하기도 한다. 각 가정을 방문하여 돈을 걷는 사람은 ‘돈주부’, 쌀을 걷는 사람은 ‘쌀주부’라고 한다. 그러나 이때의 주부는 여타의 주부(主婦)와 다르다. 주부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사용된 예에 불과하다. | 내용 | 주부는 민간신앙에서 신앙의례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의례를 의뢰하거나 직접 수행하는 주체이다. 주부는 가족 구성원의 안녕이나 집안의 화평을 위해 다양한 의례를 거행한다. 개인적 차원에서 의례를 행할 때는 개인신앙의 주체가 되고, 가정을 단위로 의례를 베풀 때는 가정신앙의 주체가 된다. 심지어 [마을](/topic/마을)신앙에서 제물을 장만하기도 하고 제사를 직접 수행하는 마을신앙의 주체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주부는 민간신앙에서 의례를 수행하는 직․간접적인 주체의 종교적 사제(司祭)이다. 특히 가부장권을 중시하는 의례가 남성 중심, 즉 가장(家長) 중심으로 베풀어진다면 그 이외의 민간신앙 주체는 그 집의 주부(主婦)이다. 주부는 한 가정의 안주인인 동시에 집안의 안녕과 평화를 위한 모든 의례의 주관자인 셈이다. 민간신앙은 무속, 마을신앙, 개인 및 가정신앙으로 구분된다. 주부는 이들 의례에서 제각기 다른 역할을 맡는다. 무속은 전문 사제가 주축이 되어 베푸는 의례이지만 그러한 의례가 시행되려면 주부의 요청이 있어야 한다. 집안의 대소사와 관련하여 종교적인 해결책이 요구될 때 그 집안의 안주인인 주부는 무당이나 법사를 찾아간다. 그런 뒤 굿이 거행될 때 주부는 제물을 준비하고, 각종 굿이 진행되는 동안 별비(別費)를 올리기도 하고, 각 절차에서 [비손](/topic/비손)을 하거나 소지를 올리는 등 종교적 소망을 담은 의례를 주관한다. 무당과 더불어 주부는 굿을 완성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마을제사에서도 주부의 역할은 간과할 수 없다. 우선 제사를 주관할 [제관](/topic/제관)은 신수를 보아 [생기복덕](/topic/생기복덕)이 닿는 사람 가운데 깨끗한 사람으로 선정한다. 이때 고려해야 하는 것이 그 부인이 정(淨)한가 부정(不淨)한가의 여부이다. 월경을 하지 않고, 출산을 하지 않는 등 주부의 깨끗함 역시 고려 대상이 된다. 제관과 더불어 같은 공간에 거주하는 자로서 중요하기도 하지만 주부는 제물을 장만해야 하는 실질적인 역할이 주어지므로 중시된다. 제물 마련은 제관의 역할 수행에 있어 간과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주부는 마을제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할 수 있다. 전체적인 상황에서 보면 주부가 마을제사와 관련을 맺는 것은 매우 드물다. 그러나 문화의 전승 주체로서 남성이 그 역할을 하지 않으려 할 때나 여성성이 강조되는 경우에는 주부가 그 주체가 된다. 한 가정의 안주인으로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 내면에는 전통의 문화를 전승하고 보존하려는 강한 의지의 소[유자](/topic/유자)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부는 한 집안의 안주인으로서만이 아니라 민간신앙의 주관자로서 그 집안의 가운(家運)을 유지하고 지키는 수호자이다. 간혹 마을제사를 지낼 때 제비를 거두는 사람을 지칭하기도 한다. 각 가정을 방문하여 돈을 걷는 사람은 ‘돈주부’, 쌀을 걷는 사람은 ‘쌀주부’라고 한다. 그러나 이때의 주부는 여타의 주부(主婦)와 다르다. 주부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사용된 예에 불과하다. | 지역사례 | 일부이기는 하지만 [마을](/topic/마을)신앙이 주부에 의해 주관되기도 한다. 남성이 지내 오던 제사가 중단될 위기가 되자 여자들이 나서서 제사를 유지하기도 하고, 마을 뒷산의 산신이 여성이라 하여 여자가 [제관](/topic/제관)이 되기도 한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탑립동 산의절마을, 교촌동 칠성당마을의 경우 남자가 제사를 중단하자 여자들이 나서서 제사를 존속시키고 있다. 산의절마을에서는 정월 열나흗날 무당이 서낭제를 주관하였다. 최근에 부정이 없는 깨끗한 여자를 선정해 제관으로 삼아 제사를 모신다. 칠성당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열나흗날과 칠월칠석에 [용왕제](/topic/용왕제)와 [칠성제](/topic/칠성제)를 지내다가 마을 남자들이 제사를 중단하였다. 마을회의를 거쳐 제사를 부활시키면서 제관으로 여자를 선출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망월동 분토마을에서는 광복 이후부터 당산제를 미신으로 간주하여 중단하자 최근에 할머니들이 주축이 되어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위해 부활시켰다. 대전광역시 중구 구완동 완전마을의 경우는 조금 특별한 이유로 여자가 산신제의 제관직을 맡고 있다. 이 마을의 산신은 ‘산신할머니’라 불리는 여산신이다. 여산신을 모실 제관은 여성이어야 한다는 관념에서 여자가 제관이 된다. 대전광역시 중구 문화동 과례마을에서는 산신제를 지낼 때 제관은 여자, 축관은 남자가 맡는다. 탑제, 장승제, [거리제](/topic/거리제), 용왕제 등 하당(下堂) 제사 가운데 용왕제는 여성이 맡아서 하기도 한다. 대전광역시 중구 사정동 윗사정마을에서는 마을 어귀 장승 앞에서 남자들이 거리제를 지내면 그 뒤를 이어 여자들이 공동[우물](/topic/우물)에서 [샘제](/topic/샘제)(용왕제)를 지낸다. 이때 남자들은 제사를 지내는 동안 풍물을 울려 준다. 여성의 성적(性的) 역할이 강조되어 주부가 의례의 주관자가 되기도 한다. 마을 단위로 기우제를 지낼 때 여성이 주축이 되어 지내기도 한다. 남성들이 기우제를 지내기에 앞서 여성들이 나서서 먼저 기우제를 지낸다. 대전광역시 서구 도완동 [옥녀봉](/topic/옥녀봉)마을에서는 가뭄이 들면 남자들이 지내기에 앞서 주부들이 나서서 기우제를 지낸다. 밤에 치(곡식을 까부르는 키)를 들고 우물이나 냇물로 나가 치로 물을 까부른다. 치 끝으로 떨어지는 물의 모양이 비가 오는 것과 같다는 모방주술의 원리를 이용한 의례이다. 이 의례에는 남자는 전혀 참여할 수 없다. 이 밖에도 경북 경주시에서는 가뭄이 들면 여자들이 [남산](/topic/남산)에 올라가 일제히 소변을 누기도 하고, 충남 서천군 한산면 동자북마을과 전남 진도에서는 명산에 묘를 써서 가뭄이 들면 여자들이 나서서 [명당](/topic/명당)에 묻힌 시신을 꺼내고 기우제를 지낸다. 이 기우제에는 할머니나 주부만이 참여한다. 간혹 주부 가운데 특별한 자격이 추가되기도 한다. 충북 진천군에서는 맏아들을 낳은 여자만이 물을 들고 나서서 부잣집 [처마](/topic/처마)에 물을 끼얹으며 기우제를 지낸다. 충북 충주시에서는 남편을 잃은 과부 삼대가 사는 경우 그들을 불러 놓고 머리 위에 솥뚜껑을 뒤집어씌우고 동네 사람들이 그 위에 물을 뿌린다. 이처럼 맏아들을 출산한 사람 또는 과부 등 특별한 자격은 주부 가운데에서도 효과를 강화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킨 존재라 할 수 있다. | 참고문헌 | 광주의 당산제 (광주시립민속박물관, 1993) 민간신앙 (이필영, 대전의 민속지, 1998) 기우제와 지역사회 (임장혁, 민속원, 1999) 음력 정월의 [세시풍속](/topic/세시풍속)과 가정주부 (김효경, 샤머니즘연구 5, 2003) 충남지역의 동제연구-동제 관련 촌락자료를 중심으로 (강성복, 공주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 지역사례 | 일부이기는 하지만 [마을](/topic/마을)신앙이 주부에 의해 주관되기도 한다. 남성이 지내 오던 제사가 중단될 위기가 되자 여자들이 나서서 제사를 유지하기도 하고, 마을 뒷산의 산신이 여성이라 하여 여자가 [제관](/topic/제관)이 되기도 한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탑립동 산의절마을, 교촌동 칠성당마을의 경우 남자가 제사를 중단하자 여자들이 나서서 제사를 존속시키고 있다. 산의절마을에서는 정월 열나흗날 무당이 서낭제를 주관하였다. 최근에 부정이 없는 깨끗한 여자를 선정해 제관으로 삼아 제사를 모신다. 칠성당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열나흗날과 칠월칠석에 [용왕제](/topic/용왕제)와 [칠성제](/topic/칠성제)를 지내다가 마을 남자들이 제사를 중단하였다. 마을회의를 거쳐 제사를 부활시키면서 제관으로 여자를 선출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망월동 분토마을에서는 광복 이후부터 당산제를 미신으로 간주하여 중단하자 최근에 할머니들이 주축이 되어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위해 부활시켰다. 대전광역시 중구 구완동 완전마을의 경우는 조금 특별한 이유로 여자가 산신제의 제관직을 맡고 있다. 이 마을의 산신은 ‘산신할머니’라 불리는 여산신이다. 여산신을 모실 제관은 여성이어야 한다는 관념에서 여자가 제관이 된다. 대전광역시 중구 문화동 과례마을에서는 산신제를 지낼 때 제관은 여자, 축관은 남자가 맡는다. 탑제, 장승제, [거리제](/topic/거리제), 용왕제 등 하당(下堂) 제사 가운데 용왕제는 여성이 맡아서 하기도 한다. 대전광역시 중구 사정동 윗사정마을에서는 마을 어귀 장승 앞에서 남자들이 거리제를 지내면 그 뒤를 이어 여자들이 공동[우물](/topic/우물)에서 [샘제](/topic/샘제)(용왕제)를 지낸다. 이때 남자들은 제사를 지내는 동안 풍물을 울려 준다. 여성의 성적(性的) 역할이 강조되어 주부가 의례의 주관자가 되기도 한다. 마을 단위로 기우제를 지낼 때 여성이 주축이 되어 지내기도 한다. 남성들이 기우제를 지내기에 앞서 여성들이 나서서 먼저 기우제를 지낸다. 대전광역시 서구 도완동 [옥녀봉](/topic/옥녀봉)마을에서는 가뭄이 들면 남자들이 지내기에 앞서 주부들이 나서서 기우제를 지낸다. 밤에 치(곡식을 까부르는 키)를 들고 우물이나 냇물로 나가 치로 물을 까부른다. 치 끝으로 떨어지는 물의 모양이 비가 오는 것과 같다는 모방주술의 원리를 이용한 의례이다. 이 의례에는 남자는 전혀 참여할 수 없다. 이 밖에도 경북 경주시에서는 가뭄이 들면 여자들이 [남산](/topic/남산)에 올라가 일제히 소변을 누기도 하고, 충남 서천군 한산면 동자북마을과 전남 진도에서는 명산에 묘를 써서 가뭄이 들면 여자들이 나서서 [명당](/topic/명당)에 묻힌 시신을 꺼내고 기우제를 지낸다. 이 기우제에는 할머니나 주부만이 참여한다. 간혹 주부 가운데 특별한 자격이 추가되기도 한다. 충북 진천군에서는 맏아들을 낳은 여자만이 물을 들고 나서서 부잣집 [처마](/topic/처마)에 물을 끼얹으며 기우제를 지낸다. 충북 충주시에서는 남편을 잃은 과부 삼대가 사는 경우 그들을 불러 놓고 머리 위에 솥뚜껑을 뒤집어씌우고 동네 사람들이 그 위에 물을 뿌린다. 이처럼 맏아들을 출산한 사람 또는 과부 등 특별한 자격은 주부 가운데에서도 효과를 강화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킨 존재라 할 수 있다. | 참고문헌 | 광주의 당산제 (광주시립민속박물관, 1993) 민간신앙 (이필영, 대전의 민속지, 1998) 기우제와 지역사회 (임장혁, 민속원, 1999) 음력 정월의 [세시풍속](/topic/세시풍속)과 가정주부 (김효경, 샤머니즘연구 5, 2003) 충남지역의 동제연구-동제 관련 촌락자료를 중심으로 (강성복, 공주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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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선 | 조선무속의 연구 | 赤松智城·秋葉隆, 심우성 옮김 | 1991 | 민속원 | 여수 영당, 풍어굿, 악공청 | 이경엽 외 | 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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